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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8) 해외 주요 창작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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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환의 레지던스 이야기

(8) 해외 주요 창작스튜디오



타이베이 아티스트 빌리지 건물전경


  이번 연재에서는 해외의 주요창작스튜디오를 소개하고자 한다.
소개 대상은 레지던스 기관의 국제적인 명성과 창작지원의 역사성, 국제적인 네트워크의 범위를 갖춘 곳들 중, 국내 문화예술위원회와 공사립 문화재단 등의 기관들과 협력연계를 이룬 가운데 한국작가를 프로그램(프로젝트)으로 지원하는 기관들이나 국내 레지던스프로그램  발전에 본보기가 되는 기관들, 다수의 한국작가들이 지원 신청하는 기관들로 구성했다.


1. 중화권 레지던스프로그램의 대표주자 Taipei Artist Village
  대만과 세계 각국의 예술가들 간의 문화적 만남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중화권 레지던스프로그램의 대표주자 Taipei Artist Village는 시각예술뿐 만아니라 음악, 공연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 실험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대만 및 타 국가 예술가들 간의 예술적 교류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타이베이 중심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으며 일반대중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입주한 예술가들과 상호교류를 증진한다.

  아시아를 넘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아시아 각 지역 문화예술의 뛰어난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지원 자격으로는 해당분야에서 최소 3년 이상의 작업 경력자로 영어 또는 중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하며 개인 및 그룹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크게 3개의 카테고리로 작가를 선발하는데 지원자의 국적제한이 없는 국제 예술가 레지던스(International Artist Residence)와 2개의 프로젝트(▲자매도시 프로젝트-타이베이와 자매결연 국가 및 도시에 기반을 두고 있는 예술가로 한국의 서울이 이에 해당된다. ▲대만 신규 이민자 프로그램-대만의 신규 이민자를 대상으로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국가 및 도시에 기반을 두고 있는 예술가 선발)로 돼 있다.

  입주기간은 작가별로 차이가 있으나 보통 1개월에서 2개월 미만이며 진행프로젝트의 성과와 기간에 따라 입주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선발된 참가자는 기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전시 스케줄, 캠페인, 교육 프로그램, 오픈 스튜디오 등에 반드시 참여해야 하며 관리규정 위반 시 지원금을 반환해야 하는 조항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2. 낡은 폐교를 동 시대미술의 메카로 탈바꿈시킨 P. S. 1
  전 세계의 실험적 미술작품을 전시하는데 힘과 재원을 쏟고 있는 P. S. 1의 첫 단추는 대안공간의 형태로 시작됐다. 버려진 초등학교의 낡은 건물을 개조해 각 장르별 특성에 걸맞은 창작스튜디오와 퍼포먼스, 전시 공간 등으로 사용하면서 전도유망한 전 세계 작가들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변신을 꾀해왔다. 매년 약 20여명 정도의 젊은 작가들을 선별해 개별 작업실을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작품제작을 지원한다. 오픈스튜디오 등의 행사를 통해 일정기간 일반인들과 교류할 수 있으며 동 기간에 제작된 작품을 전시, 소개한다. 리노베이션 이후 1997년 재개관한 P. S. 1은 뉴욕의 동 시대미술을 선도하고 있다. 2000년 P. S. 1은 MoMA(뉴욕현대미술관)의 제도와 P. S. 1의 유연성을 융합하기에 이르렀다. MoMA P. S. 1은 현재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작가들의 회고전, 설치미술전, 역사개관전 등 연간 50회 이상의 전시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으며, 음악 및 퍼포먼스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P. S. 1 건물전경


  2010년 현재 MoMA P. S. 1 컨템포러리 아트센터는 YAP (Young Architects Program)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연간행사로 진행되는 이 공모는 유망건축가에게 롱아일랜드와 퀸즈 지역의 P. S. 1시설을 직접 건축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여름기간동안 도시에 익숙해져 있던 방문객에게 야외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현대예술의 새로운 생각과 교육, 트렌드에 있어 지원과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는 MoMA P. S. 1 컨템포러리 아트센터는 이러한 목적을 위해 다양하고도 실험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3. 연간 약 600 여명의 창작자를 지원하는 VERMONT STUDIO CENTER
  뉴욕에서 약 6시간 떨어진 버몬트 스튜디오 센터(VSC)는 50명의 시각 예술 아티스트들과 문학 작가들이 4주에서 12주 동안 독립된 스튜디오에 머물며 작업하는 곳으로 작가들 간의 다양하고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과 풍부한 문화적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풀 펠로우십(Full Fellowships) 이외에도 여러 가지 스페셜 어워드가 운영되고 있다.  

  약 4주간 지원되는 풀 펠로우십은 시각예술가와 문학인들에게 독립된 개인 작업공간과 지원금을 지원, 참여 예술가간의 다양하고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과 풍부한 문화적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스튜디오는 물론 3750 USD의 창작지원비(4주간의 레지던스 참가비 지원)와 숙박(개인숙소, 공동욕실), 식사가 제공된다. 신청 자격은 국적에 제한이 없으며 개인에 국한된다. 프리맨 아시아 펠로우십은 아시아작가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매년 11개국(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말레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에서 국가 별로 한 명의 작가를 선발하며 작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와 숙식은 물론 작품제작비, 왕복항공료, 3일간의 뉴욕 여행비, 작품운송비용 등 일체의 비용을 부담한다.

  총 25동의 건물에 작품제작에 필요한 조각, 용접, 가마 등의 아날로그 장비에서부터 미디어 아트를 위한 디지털 장비까지 총망라해 구비돼 있어 장르와 재료를 넘나드는 예술가간의 다양하고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이 연출된다. 매월 2회의 오픈스튜디오가 개최되며 매월 3~4회의 작품을 공유 시간인 프레젠테이션에 최소 1회 이상 참여해야 한다. 특이사항으로는 집중력 향상과 정신수양에 도움을 주기 위해 요가명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4. ISCP 국제 스튜디오, 큐레이토리얼 프로그램(International Studio & Curatorial Program)은 예술가들에게 작업공간을 제공하며 예술가와 지역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다른 기관과의 차별점은 예술가와 큐레이터를 지역 예술 커뮤니티와 연결시키기 위한 노력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으로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많은 미술관계자들을 예술가에게 소개시켜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공동 후원자인 각 국의 정부나 재단의 후원에 의해 운영되므로 예술가의 출신 국적에 따른 다양한 조건의 지원이 이뤄진다. 오픈스튜디오와 뉴욕 시, 미국 북동부의 아트센터를 방문하는 여행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ISCP 국제 스튜디오, 큐레이토리얼 프로그램 아카이브


  비평가 초청프로그램(The Guest Critic Series)뉴욕과 국제 예술계에서 활동하는 저명한 전문가들이 스튜디오를 방문하여 대화 및 비평적인 피드백 기회를 제공하는 원투원 프로그램이 다른 레지던스에 비해 차별성을 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창작자들은 모든 분야의 시각 예술 작품을 창작하고 비평가와 대중에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인적 네트워킹에 중점을 둔 Curatorial Program은 전 세계의 큐레이터를 대상으로 비평가의 피드백과 연구기관 및 예술단체 방문을 연계해 준다. 입주기간은 최소 2개월로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자국으로부터 숙박과 재정에 대한 후원을 받아야 입주할 수가 있다.



라익스 아카데미 건물 전경


5. 레지던스프로그램 그 이상의 공간,  라익스 아카데미(Rijksakademie Van Beeldende Kunsten)
  라익스 아카데미는 윌리엄 3세가 1870년에 세운 라익스 왕립학교를 전신(前身)으로 암스테르담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실험적인 성향의 40세 미만의 동 시대 미술작가들을 대상으로 약 2년 동안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다국적 참여 작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유럽 미술계와 소통하는 창구역할을 담당한다. 라익스 아카데미는 11명의 분야별 테크니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가들의 기금조달 담당인원 및 도서관 출판담당 등 총 55명의 직원이 파트별로 조직돼 작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라익스 아카데미 목공실


  라익스 아카데미의 특징으로는 전문적인 기술지원과 어드바이저 시스템, 이론적 자료 제공을 꼽을 수 있다. 전문적 기술지원은 사진, 영상, 디지털 뉴미디어 설비에서부터 회화, 도자, 금속, 목공, 판화 등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별로 세분화돼 있다. 때문에 기계설비 재료가 잘 갖추어진 공방에서 입주 작가들은 11명의 기술 전문가와 상담, 토론하며 테크닉을 연구하고 지원받는다. 전문기술지원 프로그램구성은 촬영, 편집 등의 사진작업에서 각종 디지털 매체를 이용하는 미디어 아트, 사운드아트 등이며 금속, 조각, 공예 등도 이에 해당된다.



라익스 아카데미 미디어룸


  어드바이저 프로그램은 2년 동안 입주하고 있는 60명의 작가들에 의해 추천된 30명의 어드바이저들로 진행되며 국제 미술무대에서 널리 활동하고 있는 큐레이터와 비평가, 작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1년에 4회 이상 면담을 신청한 입주 작가들과 정기적인 1:1 미팅을 갖고 작업에 대해 토론을 한다. 그 밖의 프로그램은 1년에 한번 공개하는 오픈스튜디오이다.



라익스 아카데미 작가식당. 2~3유로 정도의 저럼한 가격이 매력이다


  라익스 아카데미는 40세 이하의 미술작가를 지원 자격 대상으로 한다. 2010년 현재 입주 작가 평균 연령이 29세로 젊은 작가지원을 지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입주 작가는 1~2년 동안 프로젝트와 작품제작을 연구하면서 작업을 할 수 있다. 해마다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25명의 새로운 작가들을 초대하고, 작가들은 1월에서 12월 사이에 입주해 작업을 진행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으로 국내작가도 매년 1명씩 참가하고 있다.


심규환 국립현대미술관 창작스튜디오 프로그램매니저
2010. 8. 23 ⓒA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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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ified at : 2010/09/16 14:52:38 Posted at : 2010/08/19 11: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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