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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예술가의 작가노트 (80) 조각가 연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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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작가노트

(80) 곁에 서서   
 

 거리를 걸었다. 고개를 숙이고 보도블록을 쳐다보며 걷다 익숙하지 않은 것에 이끌려 벽을 바라본다. 날 것 같고 숨소리가 거친 선들은 불편하고 후련하고 익살스럽다. 다시 길을 걷는다. 네모가 선을 덮는다. 다시 길을 걷는다. 그 불편했던 후련했던 익살스러웠던 고집스런 신물이 다시 올라온다. 



<교남 55 + 가리봉 137>, 2015, 도배지, 나무, 가변크기
Courtesy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Photo by O-Yeol Kwon


  기존의 것 주변에 덧붙여진 공간은 단순히 곁에 있음에 머물지 않고 그 중심에 끊임없이 작용하여 서로의 영역을 확장시킨다. 이미 있던 자리에 간과된 것들의 표출이자 도래할 것들에 대한 기다림의 공간인 그 곳은 낯선 것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변이되고 함몰되기 위한 ‘자세 잡기’의 한 유형이다. 찾아오는 이야기들은 다시 찾아가게 만든다. 목마르지 않으면 물을 찾지 않는다. 나는 그런 갈증을 찾아오는 것들로부터 얻는다. 무차별적이고 무분별한 것들에 휘말리고 허우적대면서 생활세계를 다시 들여다보며 나의 한계를 경험하고 ‘그’ 곁에서 ‘저’ 곁에서 머물며 꿈틀대기 위해서.

  근대 도시건물들의 모던한, 꽉 짜여 진 기능적인 공간에 살아가는 삶을 기생적(寄生的)인 삶이라고 표현한 어느 강연자의 이야기를 듣고 최근 개인전 제목으로 정한 곁집(Para-Site)을 다시 떠올렸다. 곁집, 덧 집, 더부살이로 이해하고 있던 이 단어에 대해 또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애초 도시생활에서 삐져나온 무허가 주택이나 덧붙여진 공간들을 보고 떠오른 단어였고 그 기생하듯 생겨난 그 공간의 특성을 살핌으로써 근대를, 근대가 간과한 것들을 다시금 살필 수 있을 거란 막연한 짐작에서 시작된 일 이어서였지만, 좀 더 생각해보면 그 맥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었다. 그 스치듯 던지는 그 말에 그 단어를 바라보는 시점을 조금은 다른 면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곁집 52-106 열 번째 장소>, 2015, 혼합재료, 가변크기
Courtesy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Photo by O-Yeol Kwon


  나의 작업의 시작은 느슨하게 생활 주변의 대상을 바라보면서 시작된다. 이는 내가 대상을 바라보는 태도이다. 일상에서 주변으로 밀려나는 것들을 관찰하고 살피기 위해 우선적으로 하는 일은 작업실 한 구석에 누군가로부터 전해 받은 대상을 놓고 눈에 익히는 일이다. 그 다음으로는 그 대상의 제작방식이나 구성방식을 역순으로 체험하는 ‘물리적인 결’을 살피는 시간을 갖는다. 이 시간은 내가 대상에 대해 이미 갖고 있던 생각들을 관찰하는 시간이고 당장은 의미를 알 수 없는 무기력한 행동을 하는 긴 시간을 통해 있던 생각들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 볼 수 있게 하는, 내가 모르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수동적인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한 나름의 방식이다. 그러는 사이 내용적인 것들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나면 그때부터 대상이 가진 ‘내용적인 결’을 살핀다. 그러면서 때로는 제3자와의 만남이 이루어지곤 한다. 

  최근 전시를 위해 선택한 제목은 곁집(Para Site)이다.
곁집은 기존의 있던 건물 옆에 부수적으로 지어진 집 형태를 연상시키는 단어로 전시될 작업의 소재의 하나이기도 하면서 작업을 할 대상(너)을 대하는 본인(나)의 태도를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단어이기도 하다.



<낙엽이 달을 부수다>(부분), 2015, 장판, 종이테이프, 핀, 가변크기
Courtesy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Photo by O-Yeol Kwon


  일반적으로 Para site는 기생(寄生)으로 번역되어 숙주(宿主)에 붙어사는 것을 뜻한다. 숙주에게 해를 주는 것으로 통상적으로 알려져 있는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이지만 기생은 숙주의 새로운 변이를 가능케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한다. 그 둘은 그런 불안정한 균형관계에서 공존하기도하고 한 쪽을 소멸시키기도 하면서 둘 간의 미미한 충돌은 지속적이고 끊임없이 일어나게 된다. 이 일은 긍정과 부정의 준거틀이 없는 자연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이고 ‘스스로 그러하게(自然)’ 만드는 일이다. 이러한 기생이라는 서식 방식이 본인이 작업의 대상을 대하는 태도와 유사성이 있다고 여겨졌고 또한 이는 사회의 주변부를 대하고 그 안의 잠재된 것들을 살피기 위한 한 방식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런 매개의 역할로 최근 선택된 작품 소재는 곁집, 빗물받이, 도배(사), 낙서였다.
곁집은 말 그대로 건축물에 덧붙여진 건물로 그 건축물의 물리적, 내용적인 결을 살피는 일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관심은 유년시절부터 시골마을이나 오래된 마을에 가면 볼 수 있는 임의로 주어진 재료들을 이용해 지어진 건물들에 매혹되어 사진을 찍거나 스케치를 하던 본인의 취향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낙엽이 달을 부수다>, 2015, 장판, 가변크기
Courtesy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Photo by O-Yeol Kwon


  생활의 필요에 의해서 그때그때 즉흥적이고 느슨한 계획으로 지어진 건축물인데 그 구조물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웃음도 나고 때론 그 적절함에 놀랍기도 하다. 이런 건축물의 기능과 그 쓰임 그리고 역할 등은 개인이 현 시대의 사회적, 문화적 영향으로부터 작용되는 것들이 담겨 있기도 할 것이다. 또한 근대 건축의 방식과 생활에서 빗겨나 산발적으로 덧붙여진 개인적인 삶은 한 건축물 내에서도 형성되지만 산업화된 도시 형태 내에도 존재한다. 오래된 구도심의 판자나 비닐 등으로 지어지는 허름한 건축물들이 모인 형태가 그러한 예일 것이다.

  그 동안 막연한 기대와 호기심으로 진행하고 고집하던 ‘52-106’ 프로젝트와 ‘곁집’이라는 주제가 만나면서, 2009년부터 해오던 도심의 기능적으로 짜여 진 공간에 기생하듯 지어지고 문명사회의 전유물인 책에 기생하듯 책꽂이로 홍보되어 방문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52-106 프로젝트의 태도가 기생적인 삶을 관찰하는 일이 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이는 이 일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벌어지지 않던 그런 태도만으로도 어떤 이야기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물 이용 방식 세 번째>, 2015, 혼합재료, 가변크기
Courtesy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Photo by O-Yeol Kwon


  작업을 준비하면서 전시장 건물 외부에 새로운 52-106 구조를 짓기 위해 빈 공간을 찾았다. 겉으로 보기에 비어있지만, 어떤 이유로 그 공간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짜여 진 기능 공간. 그 빈 공간(틈)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고자 시도할 때 나오는 이유들은 그 공간의 기능적 성격과 그 짜여 진 시스템(공간이 가지는 태도와 특성)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일이 제안 단계에서 끝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시도들의 기록들, 그에 대한 이유와 제한하는 태도들의 기록들을 통해 이 프로젝트의 한 장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10번의 제안과 협의 끝에 구조물을 지을 수 있었다.
 
  빗물받이는 건물지붕 주변에 제각기 떨어지는 빗줄기들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 설치된 장치이다. 철거를 앞둔 교남동이라는 오래된 동네에 도배지를 수거하기 위해 헤매면서 건물들을 사진 찍고 동네를 구경하던 당시 발견한 빗물받이는 건축물의 형태를 따라 생겨나면서 비로부터 건축물 내부를 보호하기 위한 이 장치는 자연을 대하는 인간들의 한 방식이란 생각이 들었었다.



<물 이용 방식 세 번째>, 2015, 혼합재료, 가변크기
Courtesy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Photo by O-Yeol Kwon
 

  그렇게 지나쳤던 그 기억이 이번 작업을 진행하면서 문득 다시 떠올랐다. 건물 지붕 곁에 덧붙여진 또 하나의 사물이기 때문이었을까. 어쨌든 함석 챙이라 불리던 이 물건의 형태나 구조가 가지는 특성은 처마 끝에서 제각기 떨어지던 한국의 전통가옥의 빗물처리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사진자료들을 통해 살펴 본 바로는 대한제국 시기(1897~1910) 외국공사관들이 들어서면서 생겨났고 빗물받이의 형태와 구조들은 그 이후 현재까지 지속되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철거를 앞둔 망원동 주택의 빗물받이를 수거하여 공간에 설치하고 깨지고 부서진 틈과 끝, 그리고 원래 빗물을 모으던 관들로 물방울이 떨어지도록 설치하였다.

  도배(사)는 도배(塗褙)와 그 일을 하는 도배사 그리고 도배지를 실제 사용하던 거주자들의 이야기를 포괄적으로 살피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견고한 건축물과 거주자의 피부를 매개하는 사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들게 했던 작업으로 개인의 사적인 이야기와 도배라는 직업이 생긴 뒤 구전되어 오는 역사이야기, 그 직업 안에서 도배사들의 생활들을 살피면서 일상의 소소한 사태들을 살피기 위한 일이다.



<물 이용 방식 세 번째>, 2015, 혼합재료, 가변크기
Courtesy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Photo by O-Yeol Kwon


  미술에서 우리가 발견하는 인식작용들이 이런 일상의 일들 안에서 발견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2013년부터 시작된 일로 현재는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도 교류하고, 계속적으로 만나가는 도배사들의 이야기를 수집해 해나가는 작업으로 현재까지의 중간 진행과정을 전시하였는데 100년 된 지업사의 창고를 배경으로 도배사들을 인터뷰한 영상과 거주자들의 흔적들을 남겨있는 벽지를 한겹 한 겹 분리하여 공간에 설치하였다.



<물 이용 방식 세 번째>, 2015, 혼합재료, 가변크기
Courtesy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Photo by O-Yeol Kwon


  낙서는 도배지에 남겨진 사적인 낙서의 흔적을 발견하면서부터 관심을 갖게 된 소재로 오래된 동네를 거닐다 벽에 쓰여 진 긴 문장의 낙서들에서 느껴지는 묘한 뉘앙스에 매료되어 거리나 벽 곳곳에 남겨진 낙서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살피는 일이다. 지루한 시간을 위안하기 위해 종이 위에 긁적이는 행위이기도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공적인 자리에 익명으로 남기는 행위이기도 한 낙서는 묘한 희열과 배설과 같은 일로 힙합문화에서는 그래피티라는 장르를 만들어가면서 사적소유물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로 드러나는 일이다. 그 결을 살피기 위해 현장에서 낙서를 투명한 비닐에 본을 떠와서 빈집에 있던 장판 위에 새기고 따내어 바닥과 벽에 설치했다.



<벽 앞에 서다>, 2015, 싱글채널비디오, 28분 9초, 2015
Courtesy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Photo by O-Yeol Kwon


  내가 하는 일이, 나의 작업이 어떤 이슈를 만들거나 누군가를 대변하기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보다는 내가 이미 알고 있던 것의 한계를 경험하고 지속적으로 몰랐던 것들, 미쳐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되는 시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넓히고자 하는 데에 기본 동기가 있다. 이를 통해 우연히 라도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면 그 일이 내가 할 수 있는 나름의 역할이 아닐까.

조각가 연기백
작품사진=작가제공
2015. 11. 23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QR코드를 스캔하면 현재 진행 중인 연기백 작가 개인전 <곁집>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연기백 프로필>
2007 서울대학교 조소과 대학원 졸업
2000 서울대학교 조소과 졸업

개인전
2015  곁집, Para-site(송은아트스페이스, 서울)
2014  곳 다가서기, Approaching a Place(금천예술공장 PS333, 서울)
2013  농축된 史, Enriched History(자하미술관, 서울)
2011  그린하이츠, Green-Heights(소마미술관 드로잉 센터, 서울)
2011  그린하이츠+주인을 찾습니다(테이크 아웃 드로잉, 서울)
2009  52동 106호(호기심에 대한 책임감 갤러리, 서울)
2008  바래다, 漂, Fade(관훈갤러리, 서울)
2007  遲遲-더딤과 기다림(관훈갤러리, 서울)

주요 그룹전
2015  조우(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서울)
      On the Way to Red(국제 북경 복장학원, 북경)
      무심(소마미술관, 서울)
      '어느' 지시성(자하미술관, 서울)
      아티스트 포트폴리오(사비나미술관, 서울)   
2014  잡화점(보안여관, 서울)
      결을 거슬러 도시를 솔질하기(금천예술공장, 서울)
      모르는 자에 대한 우정(금천예술공장, 서울)
      도원에서 노니다(자하미술관)
2013  White&Black or Right&Wrong(호기심에 대한 책임감 갤러리, 서울)
       조각, 광복에서 오늘까지(독립기념관, 천안)
2011  Haiku Sculpture(대만대학, 대만)
      Sending signals-국제 교류전(Art space UOU, 울산)
      빌라다르와 예술가들(토포하우스, 서울)
2010  3rd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오동팀:주민되기(안양5동 일대, 안양)
      인간과 자연-치유 治癒(포천아트밸리, 경기)
2009  coding conversation(스페이스 집 갤러리, 서울)
      일상의 기호(Space Hole and Coner, 서울)
      도라산에서 만나다(도라산 평화공원, 파주)
2008  이방인의 빈방Ⅱ-무엇에 관한 장소(Hutcheson Gallery, 뉴욕)      
      지각과 충동(관훈갤러리, 서울)
      쉼표(대안공간 충정각, 서울)
      청계천 다리 밑에서(청계천, 서울)
2007  2nd 포천아시아비엔날레-특별전(포천광역버스터미널, 경기)
      Hard&Soft(우덕갤러리, 서울)
      愚問賢答(쿤스트 독 갤러리, 서울)
      About&Around(문화공간 도배박사, 서울)
      그들이 도심에 나타나다(서울문화재단 전시관, 서울)
2006  Human,Seoul,Emotion(세종문화회관)    
      아시아 현대 미술제(성산아트홀, 창원)
      중랑천 프로젝트-버들치를 기다리며(중랑천, 서울)

레지던시 & 기타
2015  송은아트스페이스 국내작가 지원 선정
2014  금천예술공장 6기 입주작가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시각예술부문
2013  금천예술공장 5기 입주작가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시각예술부문
2011  테이크 아웃 드로잉 레지던시
2009  소마미술관 드로잉 센터 4기 등록작가
2007  관훈갤러리 신진작가 선정

이메일: gbyu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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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ified at : 2015/11/26 15:06:28 Posted at : 2015/11/17 14: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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