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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예술가의 작가노트 (69) 서양화가 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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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작가노트

(69) ‘雲, 雲’하다



전남 화순에 있는 작업실에서 생각에 잠겨 있는 강운 작가


  대학졸업 후 광주에서 해남으로, 담양에서 화순으로 작업실을 옮기면서 그 때마다 스스로에게 그림의 변화를 요구했다. 졸업 직후에는 인간에 대한 상식이 깨어지며 역사가 되는 순간을 형상화했다면, 근래에는 자연과의 대화 그리고 자유의지에 대한 개인적 체험과 사유로 선회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도심을 떠나 처음 머문 곳이 해남이다. 시골생활은 낯익은 풍경과 항상 마주치는 사람들 속에서 느끼는 무료함과의 대결이었는데, 나는 도리어 그 속에서 드라마틱하고 흥미로운 예술적 감성이 깨어남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변화무쌍 하면서도 동시에 변함없는 하늘,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구름, 밝음과 어둠을 형성하는 빛, 유기적 역동성을 지닌 바람, 그리고 원초적 향수를 소재로 삼기에 이르렀다.



<공기와 꿈>, 2014, 캔버스에 염색한지 위에 한지, 181.8 x 259cm


  내가 하늘을 그리는 이유는 일상에서 느껴지는 쓸쓸하고 담백한 것을 표현하고 싶기 때문이다. 가령 해질녘의 노을을 보면서 느꼈던 내재적인 자존감이나 광대한 하늘에 견주어 느껴지는 우리라는 존재의 가벼움 내지는 모호함 등을 말이다. 하늘이란 실체를 묘사하고 있지만 나는 거기에서 추상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구름과 바람과 음영이 빚어내는 한 수의 서정시를 그려 보고 싶었다.



<밤으로부터>, 1996, 캔버스에 유화, 194 x 130.3cm


  쌈지 스튜디오와 광주 시립미술관 레지던시를 거치면서 고정화, 내성화 되어 가는 구름 유화 페인팅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몸부림으로 부조, 콜라주, 설치, 사진, 비디오 등 다양한 매체로 자연의 순수형태를 추구하였다. 모래사장 물결을 한지로 떠내거나 마른꽃잎과 넝쿨 줄기를 병풍에 세팅하여 사진을 찍거나, 돌과 나무로 오브제와 설치작업을 시도하게 했다. 또 아이들이 샘물로 그리는 물 드로잉의 지표적 현상을 포착, 순수형태를 영상화했다. 개념적이고 추상적이고 영원한 천상의 자연으로부터 구체적이고 일시적인 지상의 자연으로 시선을 이동하는 미학적 전환을 시도했다.



2000 광주비엔날레 당시 ‘人+間’ 展 한국관 내 강운 작가 전시 모습


  다음으로 결행한 작업은 캔버스위에 한지의 겹침에서 우러나오는 백색을 무한공간이자 여백으로 설정하고 그 위에 오랜 기간 동안 작업실 앞 후미진 곳에서 조용히 아름답게 피었다 지는 이름 모를 작은 야생화를 틈틈이 채집하여 낙화시켰다. 그리고 거기에서 바람이 만든 부분을 받아들이고 내가 만드는 부분을 한정함으로써 바람의 비가시적인 자연의 에너지와 나의 조형의지의 합일점을 찾으려 했다. 이 관계 작용에 의해 시적이며 명상적인 공간이 열리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순수형태 - 생성 (生成) Pure Form - Formation>, 2001, 캔버스에 유화, 227.3 x 162cm


  혼돈스럽지만 희미한 좌표를 가지고 그림을 시작할 때 자신 속에 ‘제일질료’의 카오스가 숨어있음을 알아차리고, 자신만의 카오스를 믿어야한다.
열정은 강했지만 춥고 배고팠던 혼돈의 과정 중에 고향의 바람과 하늘빛과 물빛은 나에게 무한한 영감을 제공해 주었다. 청자축제 참여 차 강진을 방문했을 때 우연히 들린 마량 앞바다의 은은한 물빛을 보고, 난 그 비취색의 빛깔이 문득 하늘빛과 닮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늘빛이 내려앉은 물빛의 유희가 마음을 끌어당겼다. ‘물 위를 긋다’ 작업은 종이 위를 붓으로 긋는 최소행위만으로 회화가 궁극적으로 도달하려고 하는 지향점을 찾는 작업이다. 새로운 도구와 재료와의 대면은 충격을 발생시키고 이 충격은 궁극적으로 그림을 제작하는 나에게 생동감 넘치는 그 무엇이 됐다.



<순환(循環) 설치장면>, 2001, 석고, 모래, 630 x 420cm
 

  제작방법은 배채법(背彩法)으로 화선지를 아크릴판 위에 놓고 물을 뿌린 후, 일획으로 그어내는 행위로 이루어지며 마른 후 뒷면을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맑고 투명한 색들이 서로 스며들고 번져나가며 촉촉한 종이 위에 현상(現狀)이 나타난다. 아니,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순수에너지’에 의해 파장이 인다. 여기선 호흡에서 나온 선이 중요하다. 그래서 무엇을 그린다고 의식하지 않고 덧칠하지 않는다. 한 번의 붓질로 화폭에 생명감을 담으려 한다. 또 불투과적 성질의 아크릴판에 흡수되지 않은 에너지의 숨결들, 기포 반응들이 서로 스며들고 번져나가며 고스란히 화선지에 형상화된다.



<공위에 공(空위의 空)>, 2006, 젤라틴 실버프린트, 61 x 51cm(x3)


  구상과 추상, 일상과 이상, 현상과 개념 사이를 자유로이 넘나들면서 특정 형식이나 개념으로 한계 지워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그리고 다양한 공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색채 선택에 신경을 썼다. 예를 들면 파랑이란 색채감정의 경우, 물과 공기는 실제로 파란색은 아니지만 파랑으로 느껴진다. 유리병에 든 공기나 물은 아무 색도 없지만 깊은 바다나 하늘은 파랗게 보인다. 공간이 깊어지면 모든 색이 파랑 속으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순수형태’는 마음을 고요히 해서야 얻을 수 있는 수확이다.
오늘도 나의 캔버스 위의 마른모꼴 종이입자들은, 명도나 채도, 원근법에 사로잡힌 화면의 질서를 부인하며 나의 시점이 더욱 자유로워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실의 구체성을 포기한 색채와, 예측과 측량이 불가능한 느낌으로 가득한 형태로써 어떤 공간의 경험을 새로이 연다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운 일이다.



<순수형태 샘> 스틸사진, 3분 36초


  비록 오늘날의 산수가 “동시대의 내적 풍경 속에서 조화롭고 충만한 상태가 될 수 없다" 할지라도 숭고한 하늘의 이미지는 아직도 우리를 정화하고 도취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인식의 문제를 넘어서 구체적으로 명기할 수 없는 추상적 근원의 이미지를 품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현대회화에 있어서 이성적인 정신세계의 이면에서 같이 호흡하는 감성적 현상세계 또한 중시되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진행중인 ‘공기와 꿈’은, 두께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얇은 한지를 작게 오려 붙이는 지난(至難)한 과정에서 바람이 넘나드는 푸른 하늘의 생생한 결을 느끼며, 거대한 하늘로 만들어진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스템은 전부 작은 입자들이 모여 구체적인 이미지를 만들지만, 이 모든 것들은 우리의 손끝을 통해 창조되는 공존의 미학이다.
 나는, 현실과 가상의 공간을 넘나들며 인간과 기술과 자연의 관계가 불이(不二)의 미학으로 통섭되길 소망한다.



<바람, 놀다>, 2010, 캔버스위에 한지와 색연필, 130.3 x 194cm


  오랫동안 ‘순수형태’를 표현해왔다.
유화작업에서는 시간, 공간, 빛의 문제를 표현했으며 담채작업에서는 농경수묵민족이 갖는 보편적인 감성과 지향점을 표현했고, 종이 배접작업은 동양의 정중동(靜中動)을 ‘공기와 꿈’으로 표현하려했다. 유화작업은 보편적으로 그리는 작업으로서 가장 먼저 시도했었고, 일획 작업은 희미한 직관의 좌표를 가지고 유희(遊戱)를 사유하면서 잘 노는 작업으로 다양하게 표현했다. 또 그와 반대방편으로 반투명 화선지가 무수히 겹쳐지며 구름층을 형성해가는 ‘공기와 꿈’은 만드는 작업으로 다른 변화를 꾀했다.
 


<물 위를 긋다>, 2011, 종이 위에 담채, 140 x 70cm(x3)

 
  본래 예술의 품격은 추상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비유를 사용해야만 비로소 그 추상적 개념을 감정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바꿀 수 있다. 즉 눈앞의 사물을 그대로 옮긴 그림들을 그리는 게 아니라 그보다는 스스로 그것들을 바라보고 즐거워하며 사유에 젖어드는 과정을 담는 것이다.

  자연을 표현하려고 인위적으로 애를 쓸수록 작품은 도리어 비인위적인 것이 되고 만다. 그러기에 나는 작품 속에서 나의 흔적과 자연 그대로의 순리의 합일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이는 예술이라는 것이 마땅히 독특하고 특별한 것이어야 함이 아닌, 가장 비근한 소재에서 비범한 감동이 탄생하는 그 무엇이라는 생각과 맥을 같이한다. 자연과 있는 그대로의 소통을 통해서 자연의 말을 받고 나의 화답을 토해내는 모든 과정들이 다양한 매체들로 표현된 것이다.

  예술은 육체적으로 감성과 만나 즐거움을 느껴야 그 내면이 열리는 세계이다.
푸르른 하늘을 날며 자유롭고 변화무쌍하게 유희하는 구름은, 평온하지만 무상하고도 방만한 몽상을 무한히 펼치게 한다. 태어날 때부터 ‘구름 운(雲)'자로 각인하고 세상에 나온 나는, 이 끝없이 생멸변화하며 한순간도 그저 머물지 못하는 구름의 '서정'이 몸속 깊이 색인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 위를 긋다>, 2012, 종이 위에 담채, 101 x 68cm


  그동안 나는 내 마음속에서 각각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다양한 이미지를, 새로운 매체로서 표현해보려고 노력해왔지만, 이들은 어느새 탄생지를 찾아가는 연어처럼 구름의 이미지로 환원되곤 한다는 걸 깨닫는다. 이 태생적인 운명의 구름 이미지를 나는 과연 어떻게 표현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몇몇 지인들은 지금도 나의 유화 구름 페인팅을 회상하며 운운한다.



2012 광주비엔날레 ‘숲, 숨, 쉼 그리고 집’의 내부 영상 설치 전경


  云(이를 운)자는 옛 글자의 모양으로 보면 구름의 모양을 나타난 것이라고 한다. 한편으론 구름 속에 숨은 용의 꼬리를 표현한 글자라는 주장도 있다. 국어사전에서는 '운운(云云)하다'를 이러쿵저러쿵 여러 가지 말들을 하는 풍경이라고 정의한다. 말하다, 운운하다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입김이 마치 구름과 같아 보여서 생긴 뜻은 아닐까?



<공기와 꿈>, 2013, 캔버스에 염색한지 위해 한지, 227 x 182cm


  매번 실험 작업을 통해 예술은 무엇이고 회화적 진실은 무엇인지 운운할 때, '云云하다', 그것은 "雲, 雲하다", 곧 "나는, 구름이다"로 숙명적으로 변환된다…….

  그리고 이 숙명의 그림들 앞에선 감상자는 각자의 진실과 진심을 놓아두고, 바람이 소유하는 푸른 하늘의 생생한 결에 몸을 담고, 구름이 열어주는 추상적인 순수함에 마음을 자유롭게 풀어놓길 바랄뿐이다.

서양화가 강운
2014. 12. 22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강운 프로필>
姜 雲, KANG Un

1990년 전남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2012 : 물, 공기 그리고 꿈, 포스코 미술관, 서울 외 20회

그룹전
2014 :  ‘Heritage, Legacy and Light’, 유네스코 본부, 파리, 프랑스
        ‘코리안 뷰티-두개의 자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서울
        ‘네오산수’, 대구미술관, 대구
        ‘달콤한 이슬, 1980 그 후’,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치유의 기술-비움과 채움’,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2013 : ‘All About Korea', 화이트 박스 갤러리, 뮌헨, 독일
       ‘바람, 바람, 바람 : 미술, 바람을 품다’전,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서울
2012 : 광주비엔날레 라운드 테이블 전, 비엔날레 본전시장, 광주
2011 : 쉼, 展, 경기도미술관, 안산
2009 : 프라하 비엔날레4-회화의 확장, 칼린홀, 프라하, 체코
2005 :  침묵의 우아함, 모리미술관, 일본
2003 :  진경 - 그 새로운 제안,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00 :  광주비엔날레 人+間전, 비엔날레 본전시장, 광주 외 다수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일본 모리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아트선재센터, 성곡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대구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일본 ROPPONGI T-CUBE, 삼성의료원, 안양 베네스트 골프장 외 다수

이메일 : kangun1203@hanmail.net, 홈페이지 : http://da-arts.knaa.or.kr/blog/kangun.do

Education
1990 : B.A. Dept. of Fine Arts, Chonnam National University

Solo Exhibitions
2012 : Water, Air and Dream, Museum of Posco, Seoul / The Nonbat of art school, Heyri Other 20 times

Group Exhibitions
2014 : ‘Heritage, Legacy and Light’, UNESO Headquarters, Paris, France
        ‘Korean Beautiy-Two Kinds of Natur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Seoul
        ‘NEO SANSU', Daegu Museum of Art, Daegu
        ‘Sweet Dew’, Gwangju Museum of Art, Gwangju
        ‘Art of Healing-Emptying and Filling’, Jeju Museum of Art, Jeju
2013 : All About Korea', White Box Gallery, Munich, Germany
       ‘Wind as Motif in Art', Ewha Womans University Museum, Seoul
2012 : Gwangju Biennale 'Round Table', Biennale Main Hall, Gwangju
2011 :  Rest,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Ansan
2009 :   Prague Biennalle4-Expended of Painting, Karlin Hall, Prague, Czech Republic
2005 : The Elegance of Silence, Mori Museum, Japan
2003 : Real Landscape - Its New Proposal, National Museum of Modern Arts, Gwacheon
2000 :  Gwangju Biennale Exhibition, Man + Space, Main Exhibition Hall, Gwangju
Other many times

Collections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Mori Art Museum/ Seoul City Art Museum/ Art Sunjae Center/ Sunggok Art Museum/ Gyeongkido Museum/ Daegu Art Museum/ Gwangju City Art Museum/ ROPPONGI T-CUBE Tokyo/ Samsung Medical center/ Anyang Venest Golf Course  other many times.
E-mail : kangun1203@hanmail.net, Blog : http://da-arts.knaa.or.kr/blog/kangu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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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ified at : 2015/01/21 14:25:46 Posted at : 2014/12/17 1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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