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문서
   
 
 
 
 
 
 
 

제목 : (5) 시민의 참여, 시민의 선택, 시민의 예술, 공공미술
확대 축소 이메일 인쇄


황정인의 영국현대미술기행


(5) 시민의 참여, 시민의 선택, 시민의 예술, 공공미술


  영국현대미술기행 그 다섯 번째 이야기. 오늘은 예술이 일상에 녹아들어 생활의 일부가 된 영국의 공공미술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세계 유수의 미술관, 갤러리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대가(大家)들의 작품과 훌륭한 전시기획만큼이나 이 나라의 문화경쟁력을 가늠하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미술관이나 갤러리 밖으로 나와 영국의 거리 곳곳을 가득 채우고 있는 공공미술이라고 하겠다.

  이곳에 처음 도착해서 도보로 잠시 거리를 산책하다보면 거리를 지날 때마다 도심 곳곳에 자리한 크고 작은 규모의 정원, 공원, 그리고 그 안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조각물들을 마주하게 된다. 영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내려간 주요 인물상에서부터 역사의 전환점이 된 사건을 형상화한 조형물에 이르기까지 그 크기나 종류는 지역의 특수성에 따라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공공미술을 꼽으라면 당연히 트라팔가 광장(Trafalgar Square)에 우뚝서 있는 넬슨 제독의 동상과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사자상, 그리고 광장의 동서남북을 수호신처럼 지키고 있는 네 개의 석조 기둥 위에 위치한 공공미술이 아닐까? 사실 오늘의 이야기는 이러한 동상들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하나하나씩 되짚어 보고자 함이 아니라, 예술의 공공성을 획득하기 위해, 공공미술이 속해 있는 해당 지자체와 유관기관들이 시민들과 소통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먼저 공공미술에 관해 간단히 알아보면, 그 정의는 현대미술의 형태만큼이나 다양하다. 좁게는 거리의 중심이 되는 곳에 우뚝 솟아있는 위인들의 기념비, 지역의 역사와 사건을 기리는 동상에서부터, 신축건물과 함께 도심의 미관을 형성하고 하고 있는 조형물(미국의 1930년대 제2차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출발하여 지금의 ‘퍼센트 예술정책(Percent for Art Policy)’의 형태로 자리한 건축법 관련 공공미술정책이 낳은 결과물), 거리벽화, 스트리트 퍼니처, 넓게는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협업으로 이뤄지는 커뮤니티 아트(Suzanne Lacy는 이와 같은 형태의 공공미술을 기존의 공공미술과 구별되는 ‘새로운 장르의 공공미술 New Genre Public Art’라고 구분하기도 했다)까지 아우른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하고 방대한 정의들 안에서도 이것들을 묶는 하나의 공통된 특징이 있다면 바로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공공성에 있다. 이러한 공공성 역시 정의를 내리는 방법이나 시각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낳을 수 있지만, 오늘은 영국의 공공미술을 통해 한 지역의 예술이 그것이 속해 있는 장소의 지역성과 더불어 어떠한 방법으로 공공성을 획득해 나가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영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자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는 트라팔가 광장 전경과 광장에 우뚝 솟아 있는 인물 동상들.

*개별 사진을 클릭하면 이미지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영국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인 내셔널 갤러리(National Gallery) 앞에는 하루에도 수만 명의 관광객들이 스쳐 지나가는 트라팔가 광장(Trafalgar Square)이 자리하고 있다. 1805년 ‘트라팔가 해전의 승리를 기념하여 지어진 이 광장은 1841년에 완성되었는데, 광장의 중심에는 승전을 이끈 넬슨 제독의 상(Nelson’s Column)이 50미터 남짓한 기둥 위에 세워져 있다. 기둥의 아랫부분을 감싸고 있는 네 개의 면에는 전쟁의 주요장면을 묘사한 청동 부조작업과 넬슨 제독을 지키는 네 개의 사자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전쟁을 통해 획득한 스페인-프랑스 연합군의 총포를 녹여 캐스팅한 이 조형물들은 트라팔가 광장의 역사적 의미를 한층 두텁게 하는 대표적인 공공미술의 사례라 하겠다.

  넬슨 기념비 뒤편에 위치하고 있는 분수대 주변으로는 각각 동서남북 방위에 따라 네 개의 거대한 석조 대좌가 광장 모퉁이에 자리하고 있다. 남서쪽, 남동쪽, 북동쪽 대좌 위에는 찰스 제임스 네피어 장군(General Sir Charles James Napier), 헨리 하벨록 장군(Major General Sir Henry Havelock), 조지 4세(King George IV)의 기마상이 각각 올려 져 있다. 마지막 4번째인 북서쪽 대좌 위에는 역사적 인물을 기리는 동상이 아닌 현대미술작품이 설치되어 있는데 일명 ‘네 번째 대좌(The Fourth Plinth)’로 불리는 이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Fourth Plinth 위에는 본래 조지 4세의 기마상과 조화를 이루는 또 다른 역사적 인물의 기마상이 세워질 예정이었으나, 1841년 당시 정부의 예산부족으로 인해 주인 없는 대좌로 남겨져 있었다. 그 후 150여년이 흐른 1998년 RSA(the Royal Society for the encouragement of Arts, Manufactures and Commerce)는 현대미술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공공미술에 대한 다양한 논점을 통해 광장에 생기를 불어넣는다는 목적으로 현대미술작품을 공모했고, 그에 따라 Mark Wallinger, Bill Woodrow 그리고 Rachel Whiteread의 작품이 일시적으로 이곳에 설치되기에 이른다. 이후 시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토대로 런던 시(Greater London Authority, 이하 GLA)는 the Fourth Plinth Commission Progamme을 실시하게 된다.

  2005~2007년에는 현대미술가 Marc Quinn의 <Alison Lapper Pregnant>(2005), 2007~2009년에는 Thomas Schütte의 <Model for a Hotel>(2007), 2009년에는 Antony Gormley의 <One and Other>(2009), 2010년에는 Yinka Shonibare의 <Nelson’s Ship in a Bottle>(2010)이 선정되어 현재까지 네 번째 대좌의 주인공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트라팔가 광장의 네 번째 대좌에 설치된 작품들. 왼쪽부터 Marc Quinn의 <Alison Lapper Pregnant>(2005), Thomas Schütte의 <Model for a Hotel>(2007), Antony Gormley의 <One and Other>(2009) 그리고 Yinka Shonibare의 <Nelson’s Ship in a Bottle>(2010).
* 자료출처: http://www.london.gov.uk/fourthplinth/content/commissions

*개별 사진을 클릭하면 이미지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


  Fourth Plinth 공공미술 프로그램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네 번째 대좌를 차지할 현대미술작품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런던시가 채택한 작품선정 방식에 있다. GLA는 작품의 선택과정을 위임하는 The Fourth Plinth Commissioning Group을 두고, 문화예술계 전문가 패널과 시민투표를 통해 작품을 선정한다. 전문가 패널은 GLA의 프로젝트 디렉터인 Justine Simons을 포함하여 Whitechapel Gallery 디렉터 Iwona Blazwick, TFL(Transport for London)의 Art on the Underground 감독 Tamsin Dillon, ICA(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디렉터 Ekow Eshun, Arts Council England의 시각예술국장 Julie Lomax, 방송인 Jon Snow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작품의 예술성, 창의성, 대중성, 기대효과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낙점될 작품들의 후보작들을 선정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최종 작품의 결정에 있어서 시민의 투표와 의사가 주요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트라팔가 광장의 네 번째 대좌에는 Yinka Shonibare의 <Nelson’s Ship in a Bottle>(2010)이 전시되어 있다.

*개별 사진을 클릭하면 이미지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필자는 영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내셔널 갤러리를 방문하기 위해 트라팔가 광장을 찾았는데, 나머지 세 개의 기둥위에 놓여있는 조각상들과는 이질적으로 Fourth Plinth 위에 놓여있는 커다란 유리병 작업을 보고 호기심에 주변을 서성이던 중, 갤러리 건너편에 위치한 St Martin-in-the-Fields의 지하전시실에 전시된 작은 조각 모형들을 접하게 되었다. 일반적인 조각 작품 전시 중 하나이겠거니 생각하고 찾은 전시였지만, 놀랍게도 2012년과 2013년에 전시될 Fourth Plinth Commission Programme의 최종 엔트리에 든 후보작들을 미니어처 크기로 전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보아하니 이 전시는 2010년 전문가 패널의 1차 심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6명의 작가들을 선정하고, 그에 대한 최종 결정을 시민의 의사를 통해 선정하는 방식을 취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전이다. 전시장 한켠에는 최종 선정될 작품들에 관한 런던 시민의 관심어린 의견을 듣기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관제엽서와 Fourth Plinth 공공미술 프로그램과 예산 운용에 관한 자세한 설명문, 온/오프라인을 통해 어떻게 작품선정에 참여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안내문이 비치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여섯 개의 최종 후보작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현장에서 작품 투표를 할 수 있도록 간단한 버튼형 투표 장치를 설치해두었는데, 조사된 바에 따르면 오프라인 전시장을 찾은 1만7000명의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공공미술의 선정과정을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 시민참여형 전시형태로 승화시켰다는 점은 또 하나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2010년 Fourth Plinth Shortlist에 선정된 후보작들이 전시되어 있는 St Martin-in-the-Fields의 전시전경. 전시 관람과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공공미술작품을 투표할 수 있도록 버튼형 투표 장치를 마련해두었다.

*개별 사진을 클릭하면 이미지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전시와 더불어 The Fourth Plinth Commissioning Group은 여섯 작품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병행했으며, 각각의 작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최종 선정 과정에 반영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작품 정보 공유는 물론, 작품을 둘러싼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아울러 살펴볼 수 있게 한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후보작들의 전시와 더불어 도시의 공공미술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런던 시는 지역의 초 ‧ 중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Fourth Plinth 학생 공모전(Fourth Plinth Schools Awards 2011)을 개최했다. 2010년 12월까지 실시된 이 공모전에는 500여명의 지원자가 참여했으며, 수상자 발표와 더불어 2011년 4월 한 달 간 수상작을 시청에 전시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한편 주최 측은 예술의 사회적 기능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관련 이론가와 실무자, 시민대표를 초청하여 공공미술과 도시재생 등의 논점들을 주제로 한 공개토론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작품선정과 관련된 총체적 과정과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2011년 1월14일 오전 10시 Boris Johnson 런던시장은 최종적으로 Elmgreen & Dragset의 <Powerless Structures, Fig. 101>를 2012년, Katharina Fritsch의 <Hahn/Cock>을 2013년 선정 작품으로 각각 발표했으며, 이 두 작업은 Yinka Shonibare의 <Nelson’s Ship in a Bottle>(2010)에 이어 앞으로 향후 2년간 네 번째 대좌의 주인공을 이어갈 예정이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2012~2013년 후보작에 오른 6개의 작품들과 2012~2013년 Fourth Plinth Comission Programme에 최종적으로 선정된 Elmgreen & Dragset의 <Powerless Structures, Fig. 101>와 Katharina Fritsch의 <Hahn/Cock>. 선정 기간 중에 진행된 Fourth Plinth Schools Awards 2011을 위한 웹페이지와 후보작에 대한 영상제작홍보 및 패널토론의 참여를 모집하는 메일링 서비스. Fourth Plinth의 공식 홈페이지에 메일링 서비스를 등록하면 관련된 내용을 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현재 학생 공모전 당선작이 발표되었으며, 수상작들은 지난 4월29일까지 런던 시청에 전시됐다. 수상자들의 혜택은 현재 Fourth Plinth에 전시 중인 작가의 작업실을 직접 방문하여 현대미술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 자료출처: http://www.london.gov.uk/fourthplinth

*개별 사진을 클릭하면 이미지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관련 영상:
1. 작가인터뷰-Elmgreen & Dragset

(http://www.youtube.com/watch?v=CSah845dVXQ)

2. 작가인터뷰-Katharina Fritsch
(http://youtu.be/FjAmgwpX3lQ)


  공공미술이라는 글자그대로의 의미처럼, 공공의 영역에서 예술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공공성을 획득한다는 것은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도시의 공공영역에서 현대미술의 역할을 되새겨 보는 의미에서 Fourth Plinth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모호한 공공성의 의미를 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지자체와 유관 기관이 서로 협력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아우르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공공영역에 자리한 문화콘텐츠로서 시민들에 의해 소비되고, 그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통해 다시 그 의미가 새롭게 창출되는 공공미술을 만들어 가기 위해 관련 주체들은 협업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한 지역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이끌어내기 위해 민주적인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다층적인 의미의 공공성을 획득한다는 점, 시민의 참여로 선택된 예술을 통해 공공미술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점은 오늘날 도시재생과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도심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내의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다.


런던|글 ‧ 사진=황정인 통신원(독립큐레이터)
2011. 5. 9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황정인 프로필>
 황정인(Jay Jungin Hwang). 홍익대 예술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독립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사비나미술관 수석큐레이터로 재직했으며, ‘크리에이티브 마인드(2008)’, ‘그림 보는 법(2007)’, ‘명화의 재구성(2007)’, ‘여섯 개 방의 진실(2006)’ 등 다수의 기획전과 개인전을 진행했다.

확대 축소 이메일 인쇄
Modified at : 2011/05/05 12:02:00 Posted at : 2011/05/05 11:59:44
목록   최신목록 윗글   |   아랫글
위 글은 댓글거부이거나 댓글작성, 조회가 불가한 상태입니다.

동영상  QR코드  
제목작성일뉴스레터 호수
(12) 미술관 자료에 가치를 더하는 일, 리서치와 아카이브 2011/12/07 129 호
(11) 대안공간 재발견, 영국의 ‘Pop-up’ 문화 2011/11/09 127 호
(10) 도시를 가로지르는 예술적 감성, Art on the U.. 2011/10/05 125 호
(9) 동 시대 미술의 새싹과 양분이 만나는 곳, 졸업전 2011/09/06 123 호
(8) 문화경쟁력 확보를 위한 건강한 투자, 런던의 활발한 작업.. 2011/08/03 121 호
(7) 브랜드로 기억되는 문화예술공간 2011/07/07 119 호
(6) 매월 첫째 주, 런던의 밤은 예술의 향기로 가득하다 2011/06/08 117 호
(5) 시민의 참여, 시민의 선택, 시민의 예술, 공공미술 2011/05/05 115 호
(4) 수장고에 잠들어 있는 문화콘텐츠의 보고(寶庫), 소장품 2011/04/06 113 호
(3) 놀이를 통해 배우는 작은 실천, 기부 2011/03/10 111 호
(2) 멤버십, 서비스 그 이상의 것 2011/02/10 109 호
(1) 관객의, 관객에 의한, 관객을 위한 미디어 2011/01/06 107 호
목록   최신목록
1
 
 
  많이본기사
 
해외작가 (104) 리암 길릭...
<가볼만한 전시>더 보이...
<리포트>2017 꿈다락 토...
<프리즘>#셀피(selfie)- ...
<화보>‘5월 문화가 있는 ...
무제 문서
 
home I login I join us I sitemap I contact us I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Copyright(c)2008. Art Museum issued by The 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All rights reserved.
(121-898)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215, 301호(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198-24 재서빌딩 301호)

TEL : 02-325-7732 I FAX : 02-3141-7739 I e-mail :e-magazine@hanmail.net